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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초콜릿 vs 다크초콜릿... 심장 건강에 더 좋은 초콜릿은?
초콜릿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심장병 예방부터 우울감 완화까지 다양한 건강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초콜릿의 건강 효능은 원료인 카카오 함량에서 비롯된다. 다크초콜릿과 밀크초콜릿은 모두 카카오를 원료로 만들지만, 함량에선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심장 건강에 더 좋은 초콜릿은 무엇인지, 4가지 기준점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1. 카카오 함량 차이
밀크초콜릿과 다크초콜릿의 가장 큰 차이는 카카오 함량이다. 다크초콜릿은 일반적으로 카카오 함량이 50% 이상으로 높다. 반면 밀크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30% 이하로 상대적으로 낮다. 여기에 유고형분(크리미한 질감을 내는 성분)과 설탕 함량도 높다. 영양사 캐슬린 가르시아-벤슨(kathleen garcia-benson)은 건강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을 통해 "카카오 속에는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카카오 함유량이 높을수록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물성 화합물도 풍부해진다"고 설명했다. 2024년 '영양학 저널(nutrient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카카오 함량이 70% 이상인 다크 초콜릿을 섭취한 사람들은 총 콜레스테롤, ldl(나쁜) 콜레스테롤, 공복 혈당, 혈압이 감소했다. 이는 모두 심장 건강을 개선하고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영양학 저널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다크초콜릿이 뇌 기능을 최적화해 어려운 인지 작업을 더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 항산화 성분 차이
네덜란드 국립환경보건원에 따르면, 모든 초콜릿엔 항산화물질인 카테킨이 차의 4배나 들어 있다. 다크 초콜릿엔 100g당 54㎎, 밀크 초콜릿엔 16㎎, 차엔 100㎖당 14㎎이 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근거로 네덜란드 국립환경보건원 연구팀은 종류에 상관없이 차 한잔과 초콜릿을 함께 먹으면 맛과 건강을 모두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함유량 차이에 있어, 다크 초콜릿이 월등히 높은 건 사실이다. 카테킨 외에도 플라보놀(flavanol)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꼽힌다. 카카오에는 이는 체내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혈관 기능을 개선해 혈류를 원활하게 한다. 하지만 밀크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낮아 플라보놀 함량도 상대적으로 적다. 따라서 항산화 효과를 기대한다면 다크초콜릿이 더 유리한 선택일 수 있다.
3. 당분 함량 차이
밀크초콜릿은 일반적으로 다크초콜릿보다 당분 함량이 높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 더 많이 첨가되기 때문이다. 반면 다크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높을수록 단맛이 줄어든다. 과도한 당분 섭취는 비만, 당뇨병,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만큼 당 함량을 고려하는 게 좋다. 영양사 다이앤 한(diane han)은 "첨가당과 포화지방 함량이 낮은 초콜릿을 고르거나, 적은 양을 섭취하는 것이 더 건강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4. 미네랄 함량 차이
다크초콜릿은 마그네슘, 철분, 아연, 구리 등 다양한 미네랄을 비교적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특히 마그네슘은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 혈압 조절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르시아-벤슨 박사는 "마그네슘은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에, 철분은 산소 운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다크 초콜릿은 철분, 아연 등의 좋은 공급원"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최소 70% 이상 함유된 다크초콜릿이 건강에 좋아"
결국 영양학적 관점에서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이 심장 건강에 좋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초콜릿을 선택할 때 카카오 함량을 우선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권장했다. 일반적으로 카카오 함량이 70% 이상일수록 플라보놀과 항산화 성분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다크초콜릿 역시 칼로리와 지방이 적지 않으므로 건강식품처럼 과다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루 20~30g 정도를 적당히 즐기는 것이 좋다. 또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다크초콜릿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초콜릿에는 테오브로민(theobromine)이란 물질과 카페인이 들어 있는데, 다크초콜릿으로 갈수록 두 성분의 함량이 높아진다. 각성 물질인 테오브로민의 경우, 과다 섭취시 중추신경계와 심혈관을 자극해 심박수 증가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